광우병 파동 닮음꼴 野 후쿠시마 괴담
김기현 "괴담 마약을 아직까지 판매"
괴담 진짜 문제는 시작된 수산업 피해
與 "민생 파탄 목적 아니라면 그만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배출에 반대하며 장외집회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괴담 유포를 통한 공포 정치'라고 중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 본인의 사법리스크와 민주당의 돈 봉투 의혹 등을 덮기 위한 정치적 '꼼수'에 불과하나, 문제는 현실적으로 수산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집권여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김기현 대표는 "15년 전 광우병 괴담 당시 과학과 국제 관례를 무시하고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여 재미를 봤던 민주당이 그 달콤한 마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아직도 마약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 불안을 일부러 조장하고 부채질해서 총선을 이겨보겠다는 꼼수의 달인 이 대표야말로 대한민국에서 퇴출시켜야 할 핵오염 정치세력이 아닐 수 없다"며 "돌팔이 정치로 나라를 망쳤던 민주당이 40년간 원자력을 연구했던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수를 돌팔이라고 하고 있으니 거꾸로 가는 정당이고 당대표"라고 꼬집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언제까지 전국 방방곳곳을 돌며 극단적인 선동판을 벌일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제2의 광우병 파동을 일으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성토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 17일 인천 부평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핵 오염수'가 아닌 '오염처리수'라는 지적에 "핵 폐수라고 부르겠다"고 답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하면 결코 국민의 대리인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오염처리수를 음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 명예교수에 대해 "돌팔이 과학자를 불러다 발표하는 것이 국민을 우롱하고 괴담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사선·핵물리학 분야 권위자를 '돌팔이'로 매도한 셈이다. 나아가 민주당은 규탄대회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이날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1일 1질문 브리핑'을 시작했다.
문제는 민주당의 이같은 행태가 국내 수산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류는 시작도 안했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민생에는 현실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공포 마케팅을 이대로 계속하다가는 우리 수산업이 풍비박산 나고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 상인들의 생계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괴담으로 민생을 파탄 내는 게 민주당의 목표냐"고 따져 물었다.
전남 영광군에 다녀온 김가람 최고위원은 "영광은 굴비가 특산물이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인데, 영광의 주민들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 없이 뿌려대는 괴담으로 지역 경제가 박살 나고 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경제테러집단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