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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갈등으로 쪼개져 점점 작아지는 대한민국…노동 분야도 예외 아니다"


입력 2023.06.20 18:44 수정 2023.06.20 18:44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 구체적 실천 방안 따져보는 특별한 자리 "

"동자·기업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희생 요구하지 않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노동자와 기업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와 희생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선언 너머 실천으로'란 제목의 글을 통해 "상호 이해와 깊은 신뢰로 선뜻 손잡아 준 노·사, 함께해 주신 협의회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통합은 간데없고 갈등으로 쪼개져 점점 작아지는 대한민국"이라며 "노동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고 윤석열 정부를 저격했다.


그는 "노조를 기득권이라 칭하며 대치를 부추기는 정부, 사회적 대화기구의 파탄, 그리고 수십 년 전에나 볼법한 노동자 분신 등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지난 4월 노·사·정 공동선언을 통해 노·사·정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관계로 나아가기로 약속했다"며 "한국노총, 경총, 고용노동부 등 경기도 노·사·민·정 관계자들이 협의회를 열었다. 파트너십의 선언을 넘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따져보는 특별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불확실한 경제여건과 변화하는 노동시장 등 새 길을 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특히 우리 코앞에 닥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했다.


이어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정의로운 실천 방안’을 주제로 지역과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오늘의 협의사항은 공동 실천 선언문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날 화성 소재 자동차부품 기업 씨와이오토텍에서 김 지사를 비롯해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장,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등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2023년 제1회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었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는 앞으로 업종별·지역별 사회적 대화를 지속 개최하며 지역 고용·노동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현장 변화를 이끌기 위한 도 차원의 상시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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