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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 입단 과정서 '뒷돈 의혹'…검찰, 현직 감독 압수수색


입력 2023.06.22 14:53 수정 2023.06.22 14:5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임종헌 감독 주거지, 사무실 압수수색

임종헌, 태국 프로축구단 감독 재직 당시 에이전트로부터 수천만원 받은 혐의

검찰, 금품 받은 다른 감독이 있는지도 수사…축구계 전반으로 확대 가능성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gettyimagesbank

검찰이 국내 프로축구팀에서 선수 입단을 대가로 뒷돈이 오간 혐의를 포착해 현직 감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임종헌 감독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프로축구 파타야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재직하며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해준 대가로 에이전트 A씨에게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경찰에서 송치받은 A씨의 사기 혐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 감독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임 감독과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임 감독 외에도 대학 축구팀 선수들을 프로구단에 입단시키는 과정에서 에이전시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다른 감독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수사 상황에 따라 축구계 전반의 '선수 입단 비리' 의혹으로 범위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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