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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리슈잉,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단숨에 선두


입력 2023.06.24 18:54 수정 2023.06.24 18: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홀인원 리슈잉. ⓒ KLPGA

중국 국적의 루키 리슈잉(CJ)이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정조준한다.


리슈잉은 24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 힐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 2라운드서 홀인원 포함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틀 연속 5언더파를 기록한 리슈잉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최종 라운드서 챔피언조에 속해 우승을 노린다.


이틀 연속 5언더파 67타는 KLPGA 투어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 이보다 더 리슈잉을 기쁘게 한 순간은 역시나 홀인원이었다.


리슈잉은 이날 파3로 구성된 4번 홀(전장 160야드)에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두 번째이자 리슈잉의 데뷔 첫 홀인원이었다.

2라운드를 마친 리슈잉은 “첫 홀에 버디를 하면서 열심히 하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2번홀과 3번홀에서 위기가 왔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더 관리를 잘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잘 실리자는 생각을 했다. 4번홀 홀인원을 하고 타수를 많이 줄였는데 후반에는 조금 긴장을 하고 욕심을 내서 전반보다 좋지 않았다”라고 뒤돌아봤다.


리슈잉. ⓒ KLPGA

홀인원 상황에 대해서는 “앞 나무에 가려 굴러서 들어가는걸 보진 못했다. 135m인데 내리막이라서 130m를 보고 8번 아이언으로 쳤다. 어제는 7번 아이언으로 쳐서 조금 컸기 때문에 오늘은 8번으로 자신있게 쳐보자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리슈잉은 이번 대회 호성적을 내는 이유에 대해 “심리적인 게 큰 것 같다. 지난 대회까지는 욕심을 낼 상황이 아닌데도 욕심을 많이 냈다. 실수를 해도 넘기지 못하고 계속 머릿속에 그 실수가 맴돌았다. 그러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이번 대회부터는 그냥 즐겁게 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굳게 먹고 나왔다”라고 밝게 웃었다.


퍼트가 가장 자신있다고 밝힌 리슈잉은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한다는 게 아직 꿈같다. 정말 감사한 자리인 것 같다. 정규투어 선수가 됐다는 것이 실감은 나진 않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최종 라운드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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