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오후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낮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계획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 최종 보고서를 오늘 오후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NHK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하야시 외상과 회담에서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시다 총리와 면담하고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설명할 예정이다. IAEA의 최종 보고서는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끝낸 뒤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동안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오염수 방류를) 진행하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해 온 만큼 최종 보고서에서도 오염수 해양방류가 타당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30일 오염수 처리 설비 검사를 마치고 '문제 없음' 의견을 냈다. IAEA 최종 보고서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원자력규제위는 다음주 중 도쿄전력에 검사 합격증을 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합격증이 발급되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