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샷의 일인자 홍지원이 생애 첫 정규 투어 홀인원을 기록했다.
홍지원은 14일 제주도 더시에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 2라운드 16번홀서 아이언샷 한 방으로 공을 홀컵에 넣었다.
홀인원을 기록한 홍지원은 부상으로 더 시에나 10년 명예회원권(2억 4000만원 상당)을 받아 기쁨이 배가됐다.
홍지원은 경기 후 홀인원 소감에 대해 “오늘 바람 많이 불어 흐름 좋지 않았는데, 16번 홀에서 잘 맞은 샷이 원하는 지점에 떨어져서 들어갔다. 비공식적으로는 해본 적이 있지만, 정규투어에서는 첫 홀인원이라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6번 아이언을 잡았었다는 홍지원은 “컨트롤 샷을 쳤는데 잘 맞아 탭인 버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티를 바로 주웠다. 그 사이 주변에 계신 분들이 소리를 질러서 홀인원인 것 알았다”라면서 “스코어가 아슬아슬해 예선 통과에만 신경 쓰느라 부상이 있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다. 정규투어 첫 홀인원인데 부상 없는 줄 알고 조금 실망할 뻔했는데 있다는 것 확인하고 행복했다”라고 밝게 웃었다.
“요새 워라밸이 중요하다 보니 이번 기회를 통해서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한 홍지원은 “이제 본선이니 예선보다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할 것 같고, 1~2라운드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정교한 샷을 못 보여드린 것 같은데, 본선에서는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