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개인 통산 두 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1호.
김하성은 상대 선발 잭 휠러의 변화구가 낮게 떨어지자 왼쪽 무릎을 굽힌 뒤 스윙을 크게 만들어 공을 퍼올렸다. 올 시즌 11번째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30호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김하성은 이후 3회 삼진, 4회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쪽 2루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연장전에서도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각각 삼진,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6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62로 소폭 상승했고, 멀티 히트 횟수 역시 18회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