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회의장 최초로 투르크 공식 방문
부산엑스포 지지 의사 이끌어내기도
김진표 국회의장이 6박 8일간의 투르크메니스탄과 필리핀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26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최초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했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회담했다.
또 국회의장으로서는 8년 만에 필리핀을 찾아 로무알데즈 하원의장과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 후안 미겔 주비리 상원의장을 만났다.
이번 김 의장의 순방은 양국 방산·에너지·건설 분야의 한국 기업 참여 확대라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된다.
방산 분야에서는 사막 지대인 투르크메니스탄에 특화된 특수 차량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필리핀의 경우 잠수함 건조 등 해·공군뿐 아니라 육군에서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알려졌다.
김 의장은 양국 지도자들에게 원자재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사업에도 한국 기업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에너지 분야에서는 필리핀에 소형모듈원전(SMR) 협력과 바탄원전 재가동을 당부했다.
김 의장이 양국 지도자와의 회담을 통해 부산엑스포 지지 의사를 이끌어낸 것도 성과로 주목된다. 필리핀의 두테르테 부통령은 '한국의 높은 유치 역량을 알고 있다며 지속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