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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태풍 '카눈' 북상 대비 회의 개최…지하차도·주차장 사전통제 지시


입력 2023.08.08 11:07 수정 2023.08.08 11:09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급경사지·저수지 등 합동점검…태풍 집중 영향 시간대 외출 자제 등 홍보 강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일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16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기관별 대처계획 등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부로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한 후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해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중대본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마철 피해 발생 지역과 피해 우려 취약지역에 대해 기관별로 긴급 전수 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파악해 신속히 안전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태풍·호우 시 국민행동요령ⓒ행정안전부

해안가 고층 건물, 항만 대형크레인, 간판·첨탑 등 낙하위험물을 고정하거나 제거하고 선박 입출항을 통제하는 등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하천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위험지역을 수시로 미리 살펴 하천수위 상승 등 위험징후가 있을 때 신속하게 사전통제하고, 반지하주택 등 위험지역 주민의 신속 대피를 위한 조력자 연락망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집중호우 시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서는 즉각 대피 명령을 내리고 경찰이 협조해 선제적 대피 조치를 하도록 했다.


아울러 태풍 집중 영향 시간대 외출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재난문자 등 가용매체를 적극 활용해 재난상황과 대피명령 등을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한편 행안부는 태풍 북상을 앞두고 수자원, 토질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0개 시·도(33개 시·군·구) 재해예방정비사업장, 급경사지, 저수지 등 위험지역에 대한 중앙합동 긴급점검을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한다.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장의 야적 자재 및 토사 정리, 응급조치 장비·인력 사전배치 등을 점검하고 급경사지 비탈면의 지하수 용출(물이 솟아 나옴), 균열·침하, 배부름 현상 등을 확인한다.


소하천 제방과 호안의 결함 및 파손 상태 등도 점검한다. 점검을 통해 경미한 문제는 즉시 시정조치하고 피해 발생이 우려되면 사전통제를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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