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3' 개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DAN) 23'에서 오프닝 키노트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먼저 최수연 대표는 "팀 네이버의 통합 컨퍼런스 단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네이버가 바라보고 추구하는 미래와 그 안에서 저희가 바라보는 가능성 여러분께 공유하고 또 이를 위해 저희가 열심히 준비 중인 사업, 서비스 그리고 기술에 대한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라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전 세계가 생성형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또 우려가 무척 큰 이 시기에 우리 네이버는 어떤 준비를 해왔고 또 저의 경쟁력은 무엇이며 어떠한 전략으로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지 오늘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오늘 여러분께서 가장 듣고 싶은 말씀을 제가 하나의 질문으로 그냥 표현해 본다면 '생성형 AI 시대에 네이버 잘할 수 있겠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 저는 그 답을 가지고 떨리지만 정말 자신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자신감의 근거로는 세 가지 경쟁력을 들었다. 최 대표는 "첫 번째 경쟁력은 네이버 사업의 서비스의 본질이자 출발점인 검색과 기술력, 그리고 저희가 이를 토대로 만든 생태계에서 만든 대규모 사용성"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경쟁력은 강력한 인프라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는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특성상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네이버는 이를 인지하고 미리부터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구축 중인 인프라는 오는 11월 오픈 예정인 '각 세종'으로, 네이버 첫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 대비 6배 더 큰 규모이며,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다. 앞으로 데이터의 기록과 보존의 기능을 넘어서 네이버의 초거대 AI 브레인 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 번째 경쟁력으로는 데이터를 꼽았다. 최 대표는 "사용자 경험이 좀 분절된 경쟁자들과는 달리 네이버는 구매, 예약 그리고 재탐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매일 광범위하게 생산되고 또 갱신되는 데이터를 학습한 네이버의 대규모 언어 모델은 생성형 AI 시대에서 누구도 보여줄 수 없는 경쟁력을 가져올 거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의 생성형 AI는 정말 다를 수밖에 없다"며 "생성형 AI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소개해드릴 도구와 서비스들은 앞으로 이를 다루게 될 사용자·창작자·판매자·광고주·파트너사의 파워풀한 경쟁력 향상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