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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롤스로이스·논현동 람보르기니…경찰, 'MZ 조폭' 사건 집중 수사한다


입력 2023.09.18 12:05 수정 2023.09.18 14:22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경찰 "롤스로이스 및 람보르기니 사건 포함 MZ 조폭 관련 사건 취합해 집중수사 예정"

"조폭 개입 및 자금 출처 여부 광수대서 조사…코인 사기 포함 금융범죄 수사도 진행"

주차 시비 중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홍모 씨가 지난 1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약물에 취해 인도의 행인을 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과 주차 시비 중 흉기를 꺼내 위협한 '논현동 람보르기니' 사건을 비롯한 이른바 'MZ 조폭'에 대한 대대적 수사에 나선다.


18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이날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사건 등 일명 MZ 조폭과 관련해 일선 서에서 진행 중인 모든 사건을 취합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역수사단은 "조폭 개입과 자금 출처 여부는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 관련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1995년생인 신모 씨는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서울 압구정역 인근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신 씨가 20·30대 주축의MZ조폭에서 활동하며 온라인 도박 사이트 등에서 큰돈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 씨는 가상자산 관련 사기 혐의로도 고소당해 수사받고 있다.


람보르기니 운전자 홍모(30) 씨는 지난 11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에서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로 구속됐다. 홍 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과MDMA(엑스터시), 케타민 등 3종 마약이 검출됐다.


홍 씨가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 씨의 지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경찰의 수사가 MZ조폭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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