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키르기스스탄 꺾을 시 중국·카타르 대결 승자와 8강전
남북 대결 가능성은 낮아, 결승전에나 가야 성사
조별리그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한 황선홍호가 8강 진출시 개최국 중국과 맞불을 가능성이 생겼다.
25일 오후 7시 30분 중국 샤오산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팔레스타인의 경기를 끝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는 모두 마무리됐다.
23개국이 6개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남자축구는 각 조 1, 2위 팀과 함께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앞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꺾고 2경기 만에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3차전에서도 바레인을 3-0으로 제압하며 완벽한 무실점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F조 2위와 격돌하는 16강전에서는 북한과 남북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는데 북한 역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황선홍호는 오는 27일 키르기스스탄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북한이 반대쪽 대진으로 향하면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남북대결은 결승전에서야 성사될 전망인데 가능성은 높지 않다.
16강전서 북한을 피한 황선홍호가 키르기스스탄을 꺾는다면 중국과 카타르의 대결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개최국 중국은 A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카타르는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개최국 중국의 승리에 좀 더 무게의 추가 쏠린다.
중국을 꺾고 4강에 오른다면 상대는 우즈베키스탄 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