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11승' 두산, 롯데 잡고 3위로 올라서
SSG, NC에 극적인 역전승 따내고 4위에 자리
3위 두산부터 5위 NC까지 불과 반 게임차 '혼전'
두산 베어스가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1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71승2무63패)은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랐다.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3패)째를 기록,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평균자책점은 2.58로 더 끌어내렸다. 양의지는 결승타를, 강승호는 2타수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도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타자들이 브랜든과 마무리 정철원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시즌 10패(11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이 3위에 자리한 가운데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올라섰다.
SSG는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NC전에서 홈런 3개 포함 10안타를 퍼붓고 10-8 승리했다. 3-8로 끌려가던 SSG는 8회초 오태곤의 결승 3점 홈런 등으로 무려 6점을 뽑아 스코어를 뒤집었고, 9회에는 최정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생애 첫 40세이브(4승4패) 고지를 밟았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SSG는 3위 두산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린 4위다. 반면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NC는 5위로 내려앉았다. 3위 두산과 5위 NC까지 반 게임차에 불과해 치열한 순위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누르고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2연승을 달린 KIA는 5위 NC와 3경기 차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서 9-2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T는 올 시즌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위 자리를 굳혔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따냈다. 올해 단 한 차례 패배 없이 12승을 챙긴 쿠에바스는 올 시즌 KBO리그 승률 1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