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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번 주 '김포 서울 편입' 법안 발의…타지역 추가 가능성


입력 2023.11.14 00:15 수정 2023.11.14 05:0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조경태 "여론조사만 보면 경부道 못 나와"

"민주당도 5극3특 메가시티 제안"

15일 경기도 구리 방문해 여론 청취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3차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이 메가시티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기사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13일 '수도권 서울 편입' 관련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특위는 법안에 김포 등 일부 지역을 선제적으로 담고, 타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지역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조경태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특별법인지 일반법인지 모르지만, 이번 주 내에 (수도권 서울 편입 관련)법을 특위 이름으로 발의할 예정"이라며"김포가 (법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타 수도권 지역의 서울 편입 가능성'에 대해선 "(김포 외 다른 곳이) 포함될 수도 있고, 추가적으로 (법이) 발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가시티 편입을 원하는 지역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짓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수도권의 (요구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가시티가 수도권 비대화 현상을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지방이 스스로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며 "지방에서 메가시티로 초광역화 하지 않으면 지방 경쟁력이 상실된다는 것을 본인들이 느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유불리를 가지고 정책을 펴면 경부고속도로도 못 나왔다"며 "메가시티는 시대를 앞서나가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용이라는 지적엔 "지난 대선 때 여야 대선후보가 공약하고, 논의는 10년 전부터 있었다"며 "메가시티가 전혀 낯선 단어가 아닌데도, 마치 최근 이슈화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메가시티 대응책으로 지난 대선에서 제시했던 '5극3특(5개 메가시티, 3개 특별자치도)' 초광역 메가시티 비전을 내세웠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일원내대책회의에서 "5극3특은 대한민국을 5극3특 체제로 재구축해서 초광역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미래 비전"이라고 밝혔다. 5극은 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을 3특은 강원, 전북, 제주특별자치도를 일컫는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5극3특이 바로 메가시티"라면서 "메가시티를 5극이라는 표현을 써서 국민들이 못 알아듣는다. 민주당이 자꾸 같은 내용 가지고 다른 목소리 내는 건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메가시티 공약을 언급하면서는 "본인들이 못 해놓고 메가시티에 부정적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국가 발전을 위해 동참해달라"고 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15일 오후 4시 경기 구리시를 현장 방문한다. 앞서 백경현 구리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특별자치시' 형태의 서울 편입을 건의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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