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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내환' 속 문재인 예방…어떤 대화 오갈까


입력 2024.01.02 05:00 수정 2024.01.01 20:32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분열·탈당·신당'…총선 임박에 내홍 가중

이낙연 신당 공식화·혁신계 탈당 가시화

새해 첫 주부터 민주당 '줄악재' 곳곳에

"문재인, 당 쪼갠 이재명 원망스러울 듯"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단식 이후 건강악화로 입원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뉴시스

계파갈등·탈당·신당 창당 등 총선이 임박할수록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총선 전 두 사람이 만나서 당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표는 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새해 첫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곧장 이어지는 전직 대통령과의 만남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부각해 '분열의 틈을 봉합하려는 취지'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이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당내 분열은 사실상 수습불가 상태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혁신(비명)계 4인 현역 의원들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은 이번주 이 대표를 향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촉구할 방침이다.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 등을 전제로 하는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최근 "이재명 체제로는 안 된다"며 전·현직 국회의원 및 당원들의 줄탈당이 이어지고 있고, 설상가상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전 국무총리까지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이 대표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당 일각에선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목적은 '이재명이 민주당의 정통성'이라는 메시지를 얻어내기 위함이라고 본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이번 만남의 의의를 당의 혼란 수습과 총선 전략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총선까지 이 대표 자신이 곧 '민주당의 정통성'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간접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재선 의원은 "문 대통령 당시 민주당이야말로 '대통합의 민주당'이었는데, 문 전 대통령이 지금 완전히 쪼개진 우리 당을 보면 이 대표가 얼마나 원망스럽겠느냐"라며 "이번 만남에선 형식적이자 원론적인 대화만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어렵더라도 옳은 길로 가겠다"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관련 사안에 대한 대화도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언급될지 주목된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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