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첫 발 내딛는 클린스만호…우승팀들의 첫 경기 성적은?


입력 2024.01.15 07:00 수정 2024.01.15 07:3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역대 우승팀들의 대회 첫 경기 성적은 11승 6무

한국 대표팀 역시 3개 대회 연속 첫 경기 승리 중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 나서는 클린스만호. ⓒ KFA

역대 최강 전력의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축구가 64년 만에 AFC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은 바레인전이 끝난 뒤 오는 20일 요르단과 2차전, 그리고 25일에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조별리그 첫 상대인 바레인과는 역대 전적에서 16전 11승 4무 1패로 크게 앞서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무엇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앞으로 펼쳐질 조별리그 및 토너먼트에서도 순항할 수 있기에 승점 3은 당연하고, 큰 점수 차 승리도 필요하다.


실제로 최종 우승까지 도달한 국가들의 조별리그 첫 경기 성적 역시 뛰어났다.


지난 2019년까지 17번의 대회서 우승팀의 첫 경기 성적은 17전 11승 6무라는 무패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


지금까지 2회 우승을 달성한 대표팀 역시 1956년 초대 대회서 홍콩과 2-2로 비겼으나 이후 2경기를 모두 잡으며 트로피를 차지했고, 4년 뒤 안방서 열린 대회에서는 남베트남을 5-1로 격파한 뒤 전승을 내달렸다.


대회 3연패를 유일하게 달성한 이란은 이 기간 두 차례나 최대 라이벌 이라크와 두 차례나 만났다. 결과는 각각 3-0, 2-0 승. 이란은 이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고 1972년과 1976년 대회를 제패하며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아시안컵 역대 우승팀들의 첫 경기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일본은 시동이 다소 늦게 걸리는 편이다. 일본은 첫 우승을 차지한 1992년 UAE를 상대로 0-0 무승부에 그친 뒤 북한과의 2차전서도 비기며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보였으나 이란과의 최종전을 승리하며 기사회생한 뒤 우승까지 내달렸다.


우승팀의 첫 경기 최다골 및 최다골차 기록은 1996년 사우디가 보유하고 있다. 90년대 축구 최전성기를 누렸던 사우디는 태국과 만나 무려 6-0의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1년 대회부터 지난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은 특히 2011년에는 이번 대회 첫 상대인 바레인을 만나 2-1으로 승리했고, 2015년에는 오만에 1-0 승, 2019년에는 필리핀을 1-0으로 물리쳤다. 다만 우승과는 지독할 정도로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