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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故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의혹 인천청·언론사 압수수색


입력 2024.01.23 10:42 수정 2024.01.23 10:42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경찰, 인천청 마약수사계 직원 휴대전화 등 전자장비와 이선균 관련 자료 확보

압수물 분석 통해 인천청 내부서 특정 언론사로 수사 정보 유출했는지 확인 방침

인천청, 15일 수사정보 유출경위 조사 위해 경기남부청 수사 의뢰

배우 故 이선균.ⓒ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고(故) 이선균(48) 씨에 대한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수사기관과 언론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이씨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과 당시 이씨의 수사 정보를 상세하게 보도했던 언론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 개인 전자장비와 이씨의 마약 투약 사건 수사와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실제로 인천경찰청 내부에서 특정 언론사 등으로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5일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수사 의뢰를 받았다.


인천경찰청이 직접 내부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할 경우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후 이씨는 10월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으며,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이씨는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이씨가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포토라인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지난 12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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