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검증, 우리 소관 아냐"
부임 시점 질문엔 "관례상 비공개"
외교부는 출국금지된 상태로 주호주대사에 임명돼 논란이 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별도로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고 함구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대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수사상 비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인사 검증 주체를 묻는 질문에 "인사 검증은 외교부 소관 사항이 아니다. 유관 부서(부처)에 문의해달라"고 회피했다.
'이 대사 부임 일자가 정해졌느냐'는 물음에는 "모든 공관장의 부임일자는 관례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MBC는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이미 출국금지 조치했고,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가 돼있는 상황에서 호주대사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