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서 턴어라운드 되며 선거
분위기 많이 좋아지는 상황으로 보여"
4·10 총선에서 서울 송파갑에 출마한 박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관내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박 후보는 "송파 주민만 보고 출마한 초심을 잃지 않고 꼭 더 좋은 송파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훈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9시 11분 서울 송파구 방이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완료했다. 박 후보는 오전 9시 10분께 남색 양복에 갈색 스웨터를 받쳐 입은 채 환한 미소를 띠며 투표장으로 들어왔다.
이른 시간이라 투표하는 주민이 많이 없어 박 후보는 빠르게 신분확인을 거쳐 기표소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후 박 후보는 굳은 결의가 가득 찬 표정과 함께 나와 두 장의 용지를 차례대로 투표함에 넣었다.
사전투표를 마친 소감을 묻자 박 후보는 "사실 내 이름을 (투표용지에서) 본 건 처음이라서 감회가 굉장히 새로우면서도 생경하고 얼떨떨하다"고 답했다.
박 후보가 관내인 방이2동 투표소를 찾은 이유는 주민센터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방이2동 주민센터는 풍납중학교 근처에 위치한 새로운 부지에 신청사가 건립 중인 상태라 현재는 일반 건물 2층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직접 뵙고 최대한 빨리 청사 건립을 마무리하는데 조력하기 위해 직접 방이2동에 왔다"고 말했다.
또 "이곳(방이2동)은 젊은 층이 많이 사는 곳이어서 국민의힘이 조금 힘들게 선거했던 과거 이력이 있는 곳이어서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그래서 여기로 왔는데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이렇게 표정 밝게 투표하시고 하는 걸 보니 선거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5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의 판세에 대한 질문에 박 후보는 "최악의 상황에서 턴어라운드가 되면서 지금 선거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선거 결과에 대해 좋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 조재희 민주당 후보를 향해 "조 후보께서 많은 공약을 내시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풍납동 개발 계획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 비서관으로 있을 때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아무 노력을 하지 않아 멈췄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도 그분이 풍납동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개발·재건축도 박원순 서울시가 다 못하게 막아놨던 걸 아시는 주민들께선 지금 그걸 풀어내겠다고 하는 야당 후보의 주장에 잘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