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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밤잠 설친다, 만나보자"…애 셋 이혼남 충격의 추태문자


입력 2024.04.11 00:07 수정 2024.04.11 00:0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한 여성이 아이 셋을 둔 이혼남에게 이른 시간 고백 문자를 받았다며 분노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벽 5시에 나이 많은 이혼남한테 고백 문자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이런 문자를 보냈을까, 나이도 몇 살인지 모르고 저보다 훨씬 많다. 중년의 아저씨다. 너무 불쾌하다"며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낸 남성 B씨는 "밤새워 생각하면 안 되는데 잠을 설친다. 11시에 누워서 잠을 못 잤다"며 "네가 여자로 보이는데, 즉흥적 사고가 아닌 할 말은 하고 약자를 돕는 잔 다르크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주구장창 생각난다"며 "정확히 나이도 모르고 남자 친구가 있는지 모른다. 차라리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애 셋 딸린 이혼남을 만나고 싶겠냐만 그건 알지만 몇 십년 만에 밤잠 설치게 하는 이성이 나타나서 '어떡하나' 하다 문자 보낸다. 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위 상황, 여건 따지지 말고 뭘 당장 해보자는 건 아니다"면서 "몇 번 만나나 보자. 거절한다고 해도 괜찮다. 용기 낸 나 자신을 칭찬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B씨는 "거절이 아니라면 가볍게 가끔은 진중하게 A씨를 알아보고 싶다. 거절해도 그전처럼 대하겠다. 더 친해질 수 있을 거다. 마음 어지럽게 해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메시지를 받은 A씨는 불쾌함을 느끼고 답장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B씨의 모친에게 이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며 "다시는 이런 문자 안 주셨으면 좋겠다"고 연락했다. 그러자 B씨의 모친은 "원래 그런 애가 아닌데 이혼의 충격으로 그런 것 같다"면서 A씨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A씨는 "이혼남의 모친과 업무로 알게 된 사이다. 저는 절대로 여지 준 적 없다"며 "왜 상대방이 불쾌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자기감정만 편해지자고 이러냐. 진짜 너무 짜증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불쾌함은 어쩔 거냐. 저 아저씨의 딸이 이 글을 꼭 봤으면 좋겠다"며 "거절당해도 자기 자신을 칭찬하겠다는 말이 너무 역겹다"고 분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 번만 더 연락하면 고소해라" "아무리 좋아도 상대를 배려해야지" "나이를 어디로 먹은거야" 등 반응을 보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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