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에게는 상암도 좁다.
11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오픈 최고 트래픽(호출 수)은 약 960만 번을 기록했다.
이번 콘서트는 내달 25~26일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곳은 약 6만여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이다.
임영웅은 경기장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그라운드 내 객석을 만들지 않고 기존 스탠드석에만 좌석을 배치하는 배려심 깊은 행보를 보였다.
소속사는 "그라운드에 객석은 없지만 대형 전광판이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북측에 설치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4면을 두른 돌출무대까지 돋보여 콘서트의 퀄리티는 더욱더 높이면서도 잔디 훼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임영웅 콘서트는 불법 티켓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 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
임영웅 팬들은 물론, 부모님을 위해 티켓팅에 나서 효도를 노리는 자녀들이 실패한 후기도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내가 불효녀" "정말 티켓구하기 어렵다" "살면서 가볼 수 있을까" "이럴거면 호남평야에서 콘서트 하자" 등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