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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포비아' 계속, 서울 원룸 월세는 상승 곡선


입력 2024.04.18 15:19 수정 2024.04.18 15:20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1분기 원룸 평균 월세 69만5000원, 4.8% ↑

"상승폭 줄었으나, 시장 안정화 논하기는 일러"

올해 1분기 서울 지역에서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7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올해 1분기 서울 지역에서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7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전세 포비아 현상의 장기화 등으로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의 평균 월세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7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평균 월세인 69만5000원보다 4.8% 상승한 수치다.


지난 한 해 동안 서울 지역 원룸의 평균 월세는 23년 1분기 69만5000원, 23년 2분기 74만원, 23년 3분기 71만6000원, 23년 4분기 72만8000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1분기 평균 월세는 22년 1분기 평균 월세인 58만1000원보다 19.7% 상승했으며, 23년 2분기 평균 월세는 22년 2분기(74만원) 대비 27.4% 상승했다.


이어 23년 3분기 평균 월세는 22년 2분기(60만7000원) 대비 17.9%, 23년 4분기 평균 월세는 22년 4분기(65만8000원) 대비 10.7% 상승해 지난해 2분기 이후 평균 월세 상승폭이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올해 1분기 평균 월세는 23년 1분기 대비 4.8% 올라 한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폭이 크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준혁 다방 마켓팅실장은 "지난해 전세 사기 등의 문제로 크게 뛰었던 평균 월세가 점차 누그러지는 듯하나, 아직까지 월세 시장 안정화를 논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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