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민주당 당직개편, 사무총장에 김윤덕 선임하며 '친명 색채' 강화


입력 2024.04.21 17:19 수정 2024.04.22 05:05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전략기획위원장 민형배·수석대변인 박성준

친명계 대거 등용되면서 '친명 색채' 강화돼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에 선임된 김윤덕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까지 조직사무부총장으로 직을 수행한 김윤덕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에 선임하는 당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또한 진성준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선임했다. 정무직 당직자들의 친명 색채가 강화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당선인들도 주요 직책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식 사무총장·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 민주당 정무직 당직자들은 4·10 총선 압승 이후 당의 새 동력 확보와 함께 신진 인사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 19일 일괄 사임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후속 인사 내용을 밝혔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당 조직사무부총장뿐 아니라 4·10 총선에선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다. 사무총장은 당 조직과 살림살이를 맡는 당내 핵심 직책이다.


김 사무총장은 22대 총선 승리를 통해 3선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 조직혁신단장을 맡았고, 대선 경선 당시 전북을 지역으로 둔 국회의원 가운데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처음으로 공식 표명하기도 했다.


정책위의장에 선임된 진성준 의원도 이번 총선에서 3선 고지 등정에 성공했다. 진 의원은 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두 차례 맡을 정도로 전략·기획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진 의원은 2022년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국회 운영과 여야 협상을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일찌감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선거운동 전면에 섰다.


이날 수석사무부총장에는 강득구 의원, 조직사무부총장은 황명선 당선인이 선임됐다.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 민병덕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민형배 의원이 선임됐다.


당 대표 비서실장은 천준호 의원이 연임하며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는 김우영 당선인이 이름을 올렸다.


법률위원장에는 박균택·이용우 당선인이 선임됐다. 박균택 당선인은 이 대표의 법률특보를 맡았으며, 이용우 당선인은 인권 변호사 출신이다.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박지혜 당선인이, 민주연구원장에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선임됐다. 이 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홍보위원장에는 한웅현 현 홍보위원장이, 국민소통위원장에는 최민희 당선인, 대외협력위원장에는 박해철 당선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박성준 의원은 수석대변인, 한민수·황정아 당선인은 대변인을 맡는다. 또 청년대변인에 최민석, 교육연수원장에 김정호 의원을 선임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번 당직 개편에 대해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재정비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4·10 총선 민심을 반영한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동력을 형성한다는 의미와 신진 인사들에 대해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