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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700일 만의 영수회담…윤대통령 답 정해져 있지 않길"


입력 2024.04.27 16:39 수정 2024.04.27 16:3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총선 통해 국민께서 명령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총선 민의에 화답하는 자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데일리안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데일리안 DB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차담을 갖고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은 "민의와 민생을 담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영수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모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영수회담이 열린다"며 이 대표의 회담 제안 700여 일 만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다음주 월요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1시간가량 차담(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형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과 원내 제1당이자 제1야당 대표의 만남에 국민의 기대가 걸려 있다"며 "돌아오는 월요일,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소통의 문이 열리길 바란다. 영수회담이 민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답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영수회담) 실무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보여주었던 태도는 국정기조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4·10 총선을 통해 국민께서는 분명히 명령하셨다. 영수회담은 그런 총선 민의에 대통령께서 화답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영수회담 관련 실무회동 과정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추진 △채상병 특검범 수용 등을 대통령실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여당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의제들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이지 않았지만, 대통령의 답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기를 바란다"며 "민의와 민생을 담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영수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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