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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둘러싼 여론전…與 "민심? 민주당 입법 폭주"


입력 2024.05.05 00:20 수정 2024.05.05 00:2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수사 결과 기다려보고

진상 규명이 미진할 경우

특검 요청하면 될 일"

국민의힘 현판(자료사진) ⓒ데일리안DB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강행 통과된 가운데, 여야 간에 특검법을 둘러싼 여론전이 연휴 중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특검법 야권 단독 통과는 분명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고 규정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언제까지 민주당은 독선과 입법 폭주를 총선 민의라 우기려는 것이냐"며 "오만함은 민주당에 독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수사당국은 물론 공수처에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사고 원인 및 과정 조사, 책임자 처벌이 "민주당의 진심이라면,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고 진상 규명이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검을 요청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여야 협의는커녕 일방적으로 본회의로 직회부 하면서까지 특검법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며 "이제까지 특검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해 왔음을 고려하면, 이 같은 무자비한 입법 폭주를 개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국론 분열을 일으켜가며 힘으로 특검을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을 가로채 특검에서 다시 수사하면, 오히려 진상 규명을 위한 시일만 더욱 늦어질 뿐이다. 이는 민주당이 특검 처리를 강행한 배경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에 국민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협치와 민생의 국회'"라며 "국민의힘은 준엄한 민심의 명령을 받드는 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자신들만의 일방적인 주장을 민심으로 둔갑시켜 입법 독주에 나서는 민주당의 의회민주주의 파괴 행위는 두고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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