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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산업단지 인근 부동산 시장, 주택 수요 ‘탄탄’


입력 2024.04.28 08:08 수정 2024.04.28 08:09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대기업 또는 산업단지가 있는 부동산 시장이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소비력으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연합뉴스 대기업 또는 산업단지가 있는 부동산 시장이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소비력으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연합뉴스

대기업 또는 산업단지가 있는 부동산 시장이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소비력으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를 꼽을 수 있다. 탕정면 일대에는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1단지가 위치해 있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 2캠퍼스 등을 비롯한 우량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보면 이곳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만62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누계생산액은 약 23조8147억원에 달한다.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2단지의 경우 올해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이처럼 탕정면은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만큼 아산시 내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탕정면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1529만원으로 아산시 평균가(883만원)의 2배 가까이 차이났다.


이렇다 보니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밀집된 지역은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1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분양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청약 결과 3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5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시 청약 결과 3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0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두 단지가 들어선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소득수준이 높고, 인구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져 지역의 가치가 높게 형성된다”며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기업 및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36㎡ 총 141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최근 충남 아산시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 첨단IT, 자동차 등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공동주택, 학교, 공원·녹지, 도로 등의 부지가 계획돼 있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이곳에 무기 발광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가 조성돼 디스플레이산업 역대 최대 규모인 9500억원이 투입된다.


현대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A2블록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로,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여수국가산업단지가 가깝고 율촌제1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율촌제2·3산업단지, 여수시청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광주첨단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산업단지와 대규모 공장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고 호남고속도로로 직결되는 서광주IC가 인접해 광주 시내는 물론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


롯데건설은 지난 26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분양하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총 1509가구 중 전용면적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2정거장 거리에 있고, GBD(강남구청 등), YBD(여의도 등)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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