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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의협 회장 "'너무나 깨끗한' 홍준표 시장께 사과한다"


입력 2024.05.07 10:06 수정 2024.05.07 10:18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과거 홍 시장의 '돼지발정제' 논란 끌어내며 비꼬아

홍준표 "의대증원에 국민 80%가 찬성…파업 안돼"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연합뉴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한 글을 SNS에 게시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너무나 깨끗한' 대구시장님께 사과 드린다"는 글을 재차 올리며 설전을 이어갔다.


임 회장은 지난 6일 오후SNS에 "대구시장님께 사과 드린다. 약물 이용 데이트 강간에 공모했다는 혐의는 '본인 주장에 의하면' 전혀 법적,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 아니란다. 공범도 아니고 파렴치범도 아니란다"며 이같이 비꼬았다.


그는 댓글을 통해서도 홍 시장의SNS글을 옮기며 "원하시면 앞으로도 시장님의 깨끗한 인격을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SNS에 "의사가 힘들어 용접공으로 직업 전환하는 사람도 있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세상이 어지러워 질려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라고 적었다. 이어 "50여 년 전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묵과하고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하는 지능으로 의사라는 지성인 집단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사 증원에 찬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나"라며 "파업 교사(혐의)로 고발돼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 조용해지겠는데"라고 임 회장을 쏘아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3일에도 SNS를 통해 "의대 증원에 국민 80%가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과한 처사"라고 밝혔다.


그러자 임 회장은 다음 날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 운운한다"며 맞받았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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