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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적자' 김경수, 盧 추도식 하루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입력 2024.05.22 17:58 수정 2024.05.22 17:59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22일 평산마을 찾아

2시간가량 담소 나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내외가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소재 대통령 사저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친문(친문재인) 적자'라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경수 전 지사 측은 22일 언론에 배포한 공지를 통해 "김 전 지사가 오늘 오후 2시 30분 경남 양산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인사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지사와 문 전 대통령은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나누며 2시간가량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영국 유학을 떠난 김 전 지사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일시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추후 친문 구심점 역할을 할지 주목을 받고 있으나, '복권' 없는 특별사면을 받았기 때문에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과 관련해 징역형을 살다 2022년 12월 사면됐다. 복권은 되지 않아 피선거권이 제한되면서, 공직 선거 출마 활동 등 정치 활동을 할 수 없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9일 귀국 현장에서 '민주당 일각에서 친문계 구심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한국의 현실정치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대신 그는 "국민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말씀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이라면서 "오히려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친 사람으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더 보고 듣고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내 처지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국내 일정을 마친 후 다시 출국한 뒤 연말쯤 귀국한다는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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