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국회서 출마 기자회견
"당원 과분한 격려에 출마 결심"
"어느 캠프에도 들어가지
말아달라는 부탁 받고 약속"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민전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원 여러분의 과분한 격려에 최고위원직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정 당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아니란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2026년 6월 지방선거까지 앞으로 약 2년은 큰 선거가 없다. 이는 반성과 개혁의 적기"라며 "그간 정치학을 공부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를 진정한 '국민의 힘'으로 우뚝 세우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선에서의 국민의 명령은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을 뽑으려 했던 부패 세력과 한반도 평화의 안전핀을 뽑으려 했던 안보 모험주의 세력을 철저하게 단죄하라는 것이었으나,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그 결과 국민들은 냉소주의에 빠지게 됐다. 이제라도 그들을 철저하게 규탄하고 사법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분하게 앞으로 2년 동안 조직강화와 정책정당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분열된 지지 기반을 다시 하나로 복원하겠다.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망한 공무원 이 씨의 친형인 이래진 씨가 내게 어느 (당대표 후보) 캠프에도 들어가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며, 어느 후보의 러닝메이트도 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이래진 씨가) 선거 끝나고 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바로 공무원 이 씨의 서해 살해 사건을 제대로 다뤄주면 좋겠는데, 혹시 이게 어느 캠프의 이슈가 되면 당선 여부에 따라 그렇게 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얘기했다)"라며 "내가 그에 대해 약속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