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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작심 발언, 유인촌 문체부 장관 "협회가 본연의 역할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


입력 2024.08.07 13:20 수정 2024.08.07 14:2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에 입을 열었다.


유인촌 장관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가진 스포츠윤리센터 임원진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이 문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문체부는 안세영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취재진 앞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관한 여러 문제들을 낱낱이 지적했다.



안세영 ⓒ 뉴시스

우승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 및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했다. 안세영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협회에)정말 크게 실망했다. (무릎)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런데 협회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난해 부상을 입었을 때의 ‘오진’을 언급하면서 “협회가 이를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협회에 대해 작심 비판을 한 안세영은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4시경 도착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난 안세영은 "한국에 가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선수단과 함께 귀국하기로 했던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은 예정보다 이른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가슴이 아프지만 협회에서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비추어지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오후 중 정리된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또 "협회와 선수 간에 갈등이 있던 적이 없다"면서 "모든 선수가 제대로 선수 생활을 했지만 안세영 선수의 오진이 났던 부분에 대해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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