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소유한 무기 저장 시설을 공습하자 헤즈볼라가 보복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동부 베카계곡에 있는 무기고를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후 발생한 2차 폭발로 해당 시설에 대량의 무기가 존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전날 세 차례 공습당했다며 이로 인해 시리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동부 깊숙한 곳을 타격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특히 헤즈볼라 대원과 로켓 발사장이 아닌 무기고만 타격한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에 헤즈볼라는 20일 이스라엘 북부 골란고원을 겨냥해 40발의 로켓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또 30분 뒤쯤엔 같은 방향으로 15의 로켓을 추가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동부 지역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로켓 대부분을 요격했으며 로켓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