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인 시즌 40홈런 및 통산 200홈런
오타니의 7억 달러 다음 가는 계약 확실시
‘FA로이드’를 제대로 맞은 후안 소토(25·뉴욕 양키스)가 대박 계약을 따낼 확실한 명분을 마련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한 소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들 중 네 번째로 시즌 4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바로 대망의 200홈런 고지에 올라선 것.
19세였던 지난 2018년 워싱턴에서 데뷔한 소토는 그해 22홈런을 터뜨리며 큰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 34홈런으로 메이저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에도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기록했던 소토는 매년 20개 이상(2020년 제외)의 홈런을 폭발 시키는 장타자로 거듭났고 샌디에이고 시절이었던 지난해 개인 최다인 35홈런을 담장 밖으로 날렸다.
올 시즌 양키스로 이적한 뒤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거포의 상징과도 같은 40홈런 고지를 밟았고, 볼넷 또한 4시즌 연속 100개 이상을 뽑아내며 약점이 없는 타자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제 관심은 겨울에 펼쳐질 소토의 FA 계약이다.
워싱턴, 샌디에이고, 양키스를 거치는 동안 매년 1년의 단기 계약을 맺었던 소토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 계약 협상을 벌인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초장기 및 초대형 계약이 아니면 소토를 붙잡을 수 없다고 일찌감치 공언한 상황.
지난해 2300만 달러, 올 시즌 3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소토는 이보다 훨씬 높은 액수의 연평균 금액을 따낼 게 확실시 된다.
기준점은 역시나 팀 동료인 애런 저지다. 저지는 지난해 양키스에 잔류하며 9년간 3억 6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당시 저지의 계약은 역대 타자들 중 세 번째로 많은 액수였고, 연평균 4000만 달러는 야수 1위에 해당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액 계약은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10년간 7억 달러)에 의해 다시 작성됐다.
소토의 경우 오타니만큼의 총액을 이끌어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나 종전 최고액인 마이크 트라웃(12년간 4억 2650만 달러)을 뛰어넘어 역대 두 번째 5억 달러 계약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