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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가족 도와달라"…'영월 터널 역주행' 피해자 친구 호소


입력 2024.09.21 21:14 수정 2024.09.21 21:15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지난 16일 오전 1시27분께 강원 영월군 38번 국도 영월 2터널에서 카니발과 셀토스가 정면 충돌해 2명이 사망,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

강원 영월의 한 국도에서 역주행 차량과 충돌해 사망한 피해자의 지인이 사건 처리와 관련해 도움을 청했다.


21일 '한문철 TV'에 따르면 사망한 운전자의 오랜 친구라는 A씨는 "친구 와이프 좀 도와주세요. 가족들이 많이 다쳐 경황이 없다"고 호소했다.


A씨는 "부모님도 중상을 입으셔서 긴급수술 후 장애를 가지실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본인(친구 아내) 몸도 얼굴부터 발끝까지 멍이 들어있는데 남편 장례를 치르고 있다"며 "아직 어린 친구인데 남편도 잃고 부모님까지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주행한 셀토스 20대 운전자의 차에는 동승자 3명이 더 있었고 셀토스 운전자는 사망해 음주 검사에 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경찰에서 이야기한다"며 "셀토스와 카니발 모두 사고 당시 블랙박스가 충격으로 고장 난 것인지 전, 후방 영상이 녹화되지 않아서 터널에 진입하는 것까지는 경찰에서 폐쇄회로(CC)TV로 확인돼 셀토스 역주행은 확실한 것으로 판명 났으나 정확한 경위의 영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친구 와이프 이야기를 들으면 운전하던 제 친구가 '어?'하고 놀란 소리를 내길래 순간 앞을 보니 차가 정면으로 오는 것이 보였고 그 후 순식간에 바로 사고로 이어졌다고 한다"며 "추석에 비참하고 황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해자가 사망했는데 친구 와이프가 받을 수 있는 보상이나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도와 달라"라고 조언을 구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사고 지점이 살짝 커브 지점이다. 여기서 뭔가 나오면 피할 수 있을까"라며 "(과실은)100대 0이다"라고 했다.


이어 "사망 사고지만 가해자 역시 사망했기에 형사 사건은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 민사 소송을 진행하라"라며 "하지만 승소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손해배상도 약 6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앞서 추석 연휴 시작일인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께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A씨의 친구가 운전하던 카니발 승합차가 역주행해 마주 오던 셀토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정면충돌했다.


해당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과 셀토스 운전자 20대 남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셀토스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 같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하고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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