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19일 불구속 송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
이주형 PD, '신서유기'·'삼시세끼' 등 인기 예능 연출 참여…퇴근길 사고
과속 운전으로 택시에 탑승했던 고(故) 이주형PD를 숨지게 한 70대 택시 운전기사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택시기사인 70대 남성 A씨를 지난 19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월22일 밤 12시28분께 서울 마포구 난지천 공원 인근 도로에서 추월 차로가 아닌 주행차로로 차로 변경을 시도하다 관광버스를 들이받고 주행 중이던 경차와 부딪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속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 조수석 뒷자리에 탑승 중이었던이 PD는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즉사했다.
A씨는 경상을 입었으며, 운전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PD는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택시를 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PD는 2016년 CJ ENM에 입사해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시즌2·3',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옮겼고,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