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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너무 오르자...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 내년으로 미룬다


입력 2024.10.04 03:19 수정 2024.10.04 03:19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 따라 이달 예정이던 요금 인상 연기

서울시 "당장 인상은 어려운 상황,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

지하철 개찰구.ⓒ연합뉴스

서울시가 이달로 예상했던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3일 서울시는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당분간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연내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당장 인상은 어려운 상황으로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올해 하반기에 지하철 요금 150원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었다. 시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300원(1200원→1500원) 올렸다. 같은 해 10월 7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1250원→1400원) 인상했다.


당시 시는 지하철 요금은 2번에 나눠 올리겠다며 150원 추가 인상 시점을 올해 하반기쯤으로 전망했다.


통합환승할인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시는 요금 인상을 위해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과 협의해왔다. 김포 골드라인, 경기도 경전철, 인천 1·2호선, 코레일이 운영하는 1호선 등의 요금도 함께 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지하철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1400원이다. 150원 인상되면 지하철 기본요금은 1550원이 된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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