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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서 '제20회 포은문화제' 5~6일 개최


입력 2024.10.06 15:27 수정 2024.10.06 15:27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이상일 시장 "포은 선생은 국가개혁가이자 용인의 자랑"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5일 포은 정몽주 묘역에서 열린 '제20회 포은문화제'에 참여한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 처인구 모현읍 포은 정몽주 묘역 일원에서 5~6일 이틀간 고려시대 말 충신 포은 선생의 충절과 선비 정신을 기리는 '제20회 포은문화제'가 열렸다.


포은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용인문화원이 주최, 시가 후원하는 올해 20회째를 맞이한 문화제는 5일 오전 개성에서 용인으로 포은 선생의 상여 행렬이 오는 것을 재현한 '천장행렬'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송설재 제20회 포은문화제 추진위원장, 시‧도의원, 문화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포은 정몽주 선생은 우리 민족에게 큰 영향을 준 훌륭한 국가개혁가"라며 "각 지방에 향교를 만들어 지방 공교육을 살리고, 민족의 자랑인 '향약정신'도 널리 퍼뜨려, 마을 주민이 서로 보살피고 힘을 모으는 정신을 정립하게 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포은 선생은 국익을 위한 외교 분야에서도 출중했고, 단심가를 비롯한 훌륭한 시를 많이 남긴 시인이기도 했다"며 "목은 이색 선생은 연하였던 포은을 '성리학의 비조'라고 말씀했을 정도였는데, 그런 포은 선생이 용인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화제엔 우리 어린이들이 많이 참여해서 포은 선생의 정신을 배우고 가슴에 새겨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보여주고 있는데 든든하고 대견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기념식 전 행사장에 열린 다양한 체험, 홍보 부스를 다니며 봉사자, 시민과 정담을 나누고 인사했다.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문화원이 함께하는 공유학교 'Y-로그 톡파원' 부스에서는 톡파원으로 활동하는 학생과 함께 포은 선생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더욱 활발히 활동하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기념식 후에는 뮤지컬배우 정영주의 축하공연과, 리틀용인어린이뮤지컬단의 기념공연 '몽룡 도령 나가신다'가 펼쳐졌다.


지역의 명장들이 참여하는 '고려의 도자기 명장, 마지막 대장장이 퍼포먼스', 버스킹도 이어졌다.


축제 이튿날인 6일에는 '제9회 용인시 민속예술제'를 시작으로 용인시청소년연희단의 '용인거북놀이', '포은 골든벨', 전국 청소년국악공연대회 입상 공연, 용인문화원 합창단의 '포은과 합창 그리고, 가을' 등의 무대가 꾸며진다. 폐막식 공연은 취타대가 장식한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은 문화제는 20회라는 연륜만큼이나 다양한 내용을 담아내며 명실상부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제로 발돋움했다"며 "많은 시민이 포은 정몽주 선생에게서 배우고, 본받을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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