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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2’, 리스크들 속 ‘화려한’ 부활 [D:OTT 리뷰]


입력 2024.10.25 10:20 수정 2024.10.25 10:20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25일 오후 5시 넷플릭스 공개

‘지옥2’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배우 유아인의 하차부터 속편 성공은 힘들다는 편견 등 여러 어려움을 딛고, 왜 ‘속편’이 필요했는지를 보여주며 ‘지옥2’만의 메시지를 기대하게 했다.


25일 오후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전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 6부작 중 3회까지 공개됐다.


전 시즌에서는 지옥행을 고지하는 ‘천사’, 그리고 시연을 행하는 ‘사자’ 등 초자연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면, 시즌2에서는 이것이 ‘일상화’ 된 ‘현재’를 통해 ‘지옥2’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그려나간다.


세계관이 ‘확장’ 됐다는 점이 ‘지옥2’의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시연이 발발하고, 그 이후 수년이 지난 시점을 다루는데, 이미 새진리회는 전처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 틈을 타고 새롭게 부상한 세력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며 ‘새 판’을 만나게 한다. 여기에 새진리회 부활을 위해 손을 잡은 세력들까지. ‘지옥2’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흥미를 유발한다.


유아인이 불미스럽게 하차한 이후 정진수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김성철은 시즌1의 유아인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미스터리를 배가한다. 전과는 사뭇 달라진 상황에서 불안해하며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는 절박함을 완벽하게 표현해 이질감을 줄인다.


문근영의 새 얼굴도 ‘지옥2’의 ‘신선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햇살 반 선생님 역으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문근영은 때로는 평범한 선생님의 모습을 했다가도, 때로는 광적인 모습을 내비치며 ‘지옥2’만의 분위기를 실감케 한다.


물론 아직 풀리지 않는 궁금증부터 새로운 인물들이 가세한 ‘지옥2’의 세계관이 어떤 전개와 메시지를 도출해 낼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다만 ‘반복’이 아닌 ‘확장’을 통해 극 초반 확실하게 흥미를 유발해 내는 것은 ‘지옥’ 시리즈의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옥2’가 마지막까지 흥미를 유지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을지, ‘성공한 시즌제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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