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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게 고기 1개 더, 안 주면 별점 테러" 파워블로거의 갑질


입력 2024.10.28 14:25 수정 2024.10.28 14:27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SNS

자신을 '파워블로거'라고 주장한 한 손님이 배달 요청 사항에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별점 테러를 예고해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산 돈가스집 파워블로거 배달앱 주문 요청 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부산에서 돈가스집을 운영하는 점주 A씨가 올린 것으로, 주문서 사진도 함께 첨부돼 있었다.


해당 손님이 주문한 메뉴는 1만 900원에서 1000원 할인을 받은 9900원짜리 '돈가스 정식'이었다.


문제의 손님은 배달 요청 사항에 "튀김옷 1㎝ 아니면 안 먹습니다. 아이도 먹을 거니 센스 있게 고기 1개 더"라며 "파워블로거입니다. 별 5개 약속. 안 주면 1점 테러 갑니다"라고 기재했다.


A씨는 "절대 조작 아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손님이랑 통화도 했다. 목소리가 제 또래 남성이었다"며 "그렇게 안 해도 저 지금 충분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고 정말 힘든 상황이다. 그러지 좀 마세요. 부탁입니다"라고 당부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배달 앱에 리뷰나 별점을 빌미로 자영업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한 손님이 점주에게 '자녀가 먹을 음식 3개를 서비스로 주지 않으면 별점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날강도냐" "주문한 사람 인격이 그대로 보인다" "5만원 이상 시키면 서비스라도 줄 텐데" "저런 진상 요청에는 항상 '아이가 ㅇㅇ할 거니'라는 문구가 들어가네" "파워블로거가 아직도 있냐" "테러한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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