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족 쇼핑 성지된 다이소
양말, 티셔츠 등 간단한 의류에서 시즌성 의류로 확대
올해 겨울 맨투맨, 후드티 등 재질과 구색 강화로 가성비 더욱 높여
어지간한 옷 한벌 값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장이 가능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가성비 쇼핑의 성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다이소’다.
2022년 말 ‘리들샷’ 대란 이후 뷰티업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23년 여름 ‘이지쿨’ 등 이너웨어와 겨울 ‘플리스(Fleece)’ 등 기본 아이템으로 착용하기 좋은 이지웨어를 균일가로 출시하면서 패션업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 아성다이소는 양말, 티셔츠, 와이셔츠 등 간단한 의류용품 만을 판매했다. 생활에 꼭 필요한 의류용품을 ‘균일가’로 더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상품 개발을 준비했다.
2022년 7월부터 스포츠웨어, 이지웨어, 홈웨어 등으로 확대해 판매했다. 당시 가볍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다이소의 가성비를 입힌 의류와 언더웨어 상품을 기획했다.
허리를 잡아주는 밴드가 넓어 복부와 허리를 감싸 주는 디자인의 스포츠 레깅스, 면 100% 재질의 반소매 티셔츠, 여름에 입기 좋은 시어서커 원단을 활용한 파자마 바지 등을 선보였다.
작년부터는 시즌성 의류용품을 본격 전개했다. 작년 5월에는 무더운 여름날 가볍게 입기 좋은 원단으로 제작한 의류 상품인 ‘이지쿨(Easy Cool)’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반팔 티셔츠를 V넥, U넥 등의 디자인으로 구성했고, 냉감 원단을 사용하거나, 땀을 흡수하고 빨리 마르는 특성을 가진 메쉬 원단을 사용해 여름용 의류를 가성비 있게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메쉬 소재를 사용한 여름용 팬티로 봉제선이 없어 팬티 라인이 드러나지 않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프리컷 심리스 팬티’도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다.
‘이지쿨’이 포함된 이너웨어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상반기 매출이 약 100% 신장을 했고, 23년 4월부터 7월까지 해당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남성 메쉬 드로즈’다.
이어서 ‘남성용 냉감 런닝’이 많이 팔렸고,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가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해당 이너웨어 3종을 모두 구입해도 만 원이 넘지 않는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줬다.
같은 해 11월 겨울철 보온 이너웨어인 ‘이지웜(Easy Warm)’도 새롭게 선보였다.
패딩조끼 등 이지웨어와 플란넬 소재를 사용한 홈웨어 등을 선보였으며, 실내에서뿐만 아니라 외출할 때도 편하게 입기 좋은 이지웨어로 패딩조끼와 밴딩 바지 등을 5000원 이하 균일가로 판매했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플리스’였다. ‘플러피 긴팔 플리스 집업’과 ‘플러피 조끼 플리스 집업’으로 나누어 판매했으며, 뽀글뽀글한 플러피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SPA 브랜드에서 출시한 플리스는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 해도 최소 약 3만원에서 시작하는 게 대다수인 가운데, 누군가에게는 5000원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22년 대비 23년 아이템 수는 약 180%, 매출은 약 160% 신장했다.
올해 5월 ‘이지쿨’을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냉감’소재를 강화해 상품을 구성했다.
이른 무더위로 가볍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차가운 냉감 소재를 사용한 상품으로 착용 시 바로 시원한 감촉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봉제선을 최소화한 심리스 디자인으로 배김이나 눌림 같은 현상도 줄여 여름철 이너웨어로 손색이 없는 ‘냉감 심리스 드로즈’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번 겨울에 만나 볼 수 있는 ‘겨울 의류’는 ‘이지웜’, ‘이지웨어’, ‘홈웨어’의 재질과 구색을 강화해 작년보다 가성비 높은 상품을 선보인다.
발열내의의 보온효과를 높이고 기모내의를 새롭게 구성해 출시했다. 발열내의는 작년보다 보온성을 높인 향상된 품질의 원단으로 기획했다.
흡습발열(피부의 땀과 수분을 흡수해 열로 바꿔주는 것) 기능이 있는 아크릴과 레이온 섬유를 더해, 보온내의 대비 약 3배 이상의 보온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따뜻함은 높이면서도 원단은 얇고 가벼워, 위에 다른 옷을 껴입어도 답답함이나 활동에 제약이 덜하다.
‘이지웨어(Easy Wear)’는 전년도 큰 사랑을 받았던 ‘플리스’의 재질을 강화했다. 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몽실몽실한 플러피 소재와 소지품을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는 양옆 주머니로 실용성을 높였다.
새롭게 눈길이 가는 상품으로는 맨투맨과 후드티가 있다. 맨투맨은 ‘기모 맨투맨’과 ‘베이직 맨투맨 티셔츠’ 2종류로 준비했으며, ‘기모 후드티’는 기본적으로 입을 수 있는 회색 무지 색상에 기모 안감을 넣어 따뜻함을 더했다. 후드티는 11월 중순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