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7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개최된 CIET2024(건설·산업·에너지)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현지에서 주요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또 정 회장은 지난 5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Baymyrat Annam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를 비롯해 대외경제은행장, 아쉬하바트 시장,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다.
지난달 낙찰자로 선정된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사업 추진 및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정 회장은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대우건설은 건설·화학·에너지·신도시건설 등 전 분야에 걸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종합건설사”라며 “에너지자원과 건설산업의 잠재력이 풍부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로 연산 35만t의 인산비료, 황산암모늄 연산 10만t의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현재 발주처와 계약 서류를 준비 중이며 금융 조달 방안 등이 정리되는 대로 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중앙아시아의 신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에 성공했으며, 향후 발전, 산업단지,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추가사업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같은 날 라힘 간디모프(Rahym Gandymov) 아쉬하바트 시장도 면담 자리에서 아쉬하바트 신도시 기획과 개발에 대한 대우건설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향후 다양한 인프라 사업 외에도 대우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신도시개발 사업이 기대되는 자원 부국”이라며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네날 비료공장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선보이고 현지의 경제발전에 기여해 대한민국 대표건설사로써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