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송재림이 과거 수험생을 긴급 수송했던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보는 수험생 위해 수송 바이크 봉사 지원했던 송재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송재림은 2018년 11월 15일 치러진 대학수험능력시험 당일 오토바이를 탄 자신의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능 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며 "곧 성인이 되겠다.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고 응원했다. 그는 해시태그로 '당신이 정답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송재림은 지난해 12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 과거 수험생 수송 바이크 선행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송재림은 "수능 당일 하루 했는데, 기사에 너무 좋게 포장됐다"며 "사실 그때 한 명도 못 태웠다. 시험에 지각한 사람도 없고, 도로 통제도 잘 됐다. 그게 맞다. 이상적인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등 범죄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자택에선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