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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중소기업계 만나 "예대마진 축소 움직임 반드시 필요"


입력 2024.11.18 15:25 수정 2024.11.18 15:2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韓, 중소기업인 간담회서 "중기 대출 연체액 ↑"

"이런 상황 타개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더 노력"

"육아휴직 활용 부담 덜기 위해 대체인력풀 구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진 왼쪽)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부터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전달받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중소기업계를 만나 "예대마진을 줄이는 대출 이자를 낮추는 방향의 움직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9월말 4대 은행 기준으로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액이 지난해 말 대비해 47.8%, 7929억원이나 늘어났다고 한다. 연체율도 0.31%에서 0.43%로 급등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더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기준금리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더 내려갈 수도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업이나 가계가 부담하는 대출금리는 내려가고 있지 않은데 어떤 정책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대출금리를 급격하게 내렸을 경우에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고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런 영향들을 고려한 것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대출금리와 기준금리의 차이, 예대마진 차이가 이렇게 크게 오래 지속되게 되면 가계와 기업의 큰 부담이 된다"라며 "특히 말씀드린 것처럼 중소기업의 연체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라고 우려했다.


저출산 대응 문제에 대해서도 "육아휴직 활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대체인력풀을 구성하고 기업의 금전적인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육아휴직 시에 대체인력 지원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파견 근로자 사용 시에도 대체인력 등을 지원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서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 유예 등의 인센티브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고 계시고 이 나라를 먹여살리고 계신다. 당대표가 아니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그 자부심을 느끼면서 더 잘하실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정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잘돼야 일자리가 생기고 좋은 일자리가 생겨야 근로자의 가계 경제가 유지되는 선순환이 있다는 점을 믿는다"라며 "우리는 우파 정당이다. 자유주의 정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을 장려하고 경쟁의 룰을 지키고,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경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지켜주는 것을 정치의 목표로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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