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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커, 美정치인 통신 기록 해킹…전화·문자도 가로채"


입력 2024.12.05 16:55 수정 2024.12.05 16:56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中 "美, 사이버 공격 중단하고 근거 없는 비방 멈춰라"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6일 페루 리마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를 해킹해 고위 공무원 및 정치인들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에 대한 접근을 시도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중국 해커에 대한 조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현재 그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해커들의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며 “그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회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 개국이다. 중국 해커들이 기밀 정보에 접근하지 못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0월 중국 해커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휴대전화를 해킹했다며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FBI는 “버라이존과 AT&T 등 주요 통신사들이 중국 정부에 고용된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며 “ 그들은 주로 특정 정치인이 언제, 어디서, 누구와 연락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몇몇 정치인의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가로챈 사례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은 다른 국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중단하고 사이버 보안을 핑계로 중국을 비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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