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질서있는 퇴진 로드맵' 與 정국안정TF "탄핵 표결 전 액션 있어야"


입력 2024.12.09 19:53 수정 2024.12.09 21:0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양수 위원장 "실무 계획안 만들어 지도부 보고"

TF위원 정희용·박수민·서지영·안상훈·김소희

"대통령실과 소통 안해…목표, 정국 조기 안정화"

국민의힘 정국안정화TF 단장을 맡은 이양수 의원이 9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가 첫 회의를 열고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전 당 지도부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TF 위원장은 9일 오후 국회본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거취 문제와 오는 14일 본회의 표결 참석 여부 등을 논의했다. 정국안정TF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의 구체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실무특위다.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위원장은 "오늘은 결론 난 게 없다"며 "(앞선) 의총에서 많은 의원들의 제안이 있었는데 그런 제안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고 운을 뗐다.


이 위원장은 "오늘은 숙제를 가져갔다. 각자 고민하고 내일 다시 모여서, 논리적 허점이 있는지 없는지를 본 다음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지도부에 보고 드릴 것"이라며 "이 중차대한 문제가 내일 결론이 난다고 말할 수 없고, 내일 중으로 일정 부분 지도부에 1차로 보고 정도는 할 수 있다. 당 지도부가 토요일 본회의 전에 액션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소통이 있느냐'는 물음엔 "그것까지 하는 것은 아니고 실무적으로 이런 계획이나 안을 만들고 최종 결정하는 건 윗선에서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거의 매일 모여서 회의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까지 (TF를) 하겠다"고 말했다.


TF에서는 '대통령 임기 단축 및 조기 퇴진,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대표의 공동 담화문'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TF 목표 자체가 정국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주제나 여러가지 제한이 없는 걸로 안다"며 "어떻게 하면 당을 빨리 추스려서 조기에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지금 당장부터 회의를 통해서 여러가지 사항들을 점검·결정하고 당에 보고하고, 국민 앞에 보고드리는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대표와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간의 총의가 모아져야 한다. 우리가 결정한다고 그게 바로 실행에 옮겨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TF라는 건 실무 기구라 당 지도부에서 최종 판단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선 "최대한 빠르게 결론을 내려보도록 하겠다"고만 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도 14일 표결을 앞두고 구체적인 퇴진 시점을 묻는 말에 "그 부분도 정국안정화TF에 일임하고 거기서 나오는 결론을 가지고 의총과 최고위원회의 등 의사결정 기구에서 다시 논의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에서 정국 안정화 TF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TF 내 위원으론 정희용 의원(재선)과 박수민·서지영·안상훈·김소희 의원(초선)이 참여한다. 회의는 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