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국민이 어찌 되든 권력잡아야 하는데 걸리적거리면 무조건 두들겨 패"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27일 국회 본회의서 표결 예정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27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말 안 들으면 두들겨 팬다"며 "논리고 명분이고 없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건 뒷골목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나라가 어찌 되든 국민이 어찌 되든 내가 권력을 잡아야 하는데 걸리적거리면 무조건 두들겨 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뒷골목 건달 정치고 양아치 패거리 정치가 그런 거"라고 거듭 비판했다.
끝으로 "하는 짓이 옛날부터 그랬다"며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는 양아치 패거리 정치의 극치다"라고 지적했다.
홍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6일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 탄핵 사유로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비상계엄 내란 행위 공모·묵인·방조, 김건희 특검법 거부, 내란 상설 특검 임명 회피 등을 적시했다.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된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는 '의결 정족수'가 핵심 쟁점이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로 간주해 의결 정족수를 200명(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으로 봐야 한다는 여당 측 의견과 국무총리로서 재적 의원 과반수인 151명이 찬성하면 된다는 야당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