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생 베테랑 자원들 영입하며 ‘윈나우’ 행보
세대교체 나선 울산·예전 같지 않은 전북, 서울은 올해 우승 적기
김기동호 2년차에 접어드는 올해, FC서울의 비시즌 행보가 심상치 않다.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1 4위에 오르며 2019년 이후 5년 만에 파이널A(상위스플릿)로 복귀했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도 획득하면서 모처럼 아시아 무대도 밟게 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서울은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서울은 지난달 30일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를 영입했다. 2012년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데뷔한 김진수는 이후 2014년 독일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2017년 K리그 전북에 입단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 활약한 그는 이후 2020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로 이적했지만 2021년 다시 K리그 무대로 복귀해 2024시즌까지 K리그 통산 160경기 9골 18도움을 기록했다.
김진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74경기 2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여기에 서울은 새해 시작과 함께 국가대표 출신 측면 공격수 문선민 영입 소식을 알렸다.
문선민의 합류로 서울은 기존 린가드, 루카스, 조영욱으로 구성된 2선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하며 K리그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그간 상대 측면을 휘저을 돌파형 공격수가 부족했던 서울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한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크랙형 공격수 문선민 영입으로 공격진의 화력을 보강했다.
2025시즌 서울의 기조는 확실해 보인다. 바로 ‘윈나우’다.
김진수와 문선민 모두 1992년생의 베테랑 자원들로 서울은 올 시즌 대권도전에 대한 야심을 품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수원FC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정승원과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서울은 미드필더진에 깊이와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이 핵심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와 결별하는 등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고, 지난해 K리그1 10위 그친 전북이 확실히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에 서울은 벌써부터 차기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팀의 심장 기성용이 이미 선수 생활의 황혼기로 접어든 서울은 김기동 감독 2년차인 올해 확실한 성과를 내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전력 보강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