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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


입력 2025.01.02 15:35 수정 2025.01.02 15:37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시장 불안 심화 전망…변동장 속 위기 대응능력 강조

고객 중심 질적 성장 중시…신성장 동력 확보 주문

디지털 역량·글로벌 사업·ESG 가치 확대 등 기대

김성현 KB증권 투자은행(IB)부문 대표(왼쪽)와 이홍구 자산관리(WM)부문 대표. ⓒKB증권

KB증권의 김성현·이홍구 대표이사가 지속가능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성현·이홍구 대표는 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위기 상황을 적시에 인지하고 상시적인 위기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올해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 미국 인플레이션 재부각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아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고환율 지속 우려, 국내 주식시장 침체, 성장률 둔화 등에 의해 시장 변동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2025년 KB증권의 경영전략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 ▲디지털 영업력 강화 및 디지털 역량 내재화 ▲글로벌 사업 확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우선 WM(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고객 중심의 질적 성장을 중시했다. 두 대표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객 맞춤형 특화 상품 라인업 확대와 투자 전략 고도화를 통해 WM 고객 자산을 글로벌화하고 성장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연금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고객의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경쟁력 있는 연금 상품 제공을 확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IB(투자은행) 부문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자본활용 문화를 정착해 수익성 중심의 독보적인 넘버원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변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해 리스크 관리와 우량 부동산 PF 딜 영업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역량 부문과 관련해서는 ‘고객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혁신을 통해 개인화된 고객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들은 “본사와 현지법인의 협업을 강화해 자본 효율성이 동반된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규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신사업 진출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SG 생태계를 확장하는 발판으로 거듭 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전했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우수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ESG 활동”이라며 “단순히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상생과 돌봄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직원을 향해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금융투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신뢰의 일상화를 실천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보다 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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