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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파울인데” 억울하다는 패장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제외 배경은?


입력 2025.01.05 15:31 수정 2025.01.05 15:3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 AP=뉴시스

‘패장’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뉴캐슬전 패배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뉴캐슬전에서 전반 4분 만에 터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 패했다.


홈에서 뉴캐슬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토트넘은 최근 10경기에서 고작 2승(3무5패) 수확에 그쳤고, EPL 순위표에서 12위까지 내려앉았다.


손흥민-매디슨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킥오프 4분 만에 도미닉 솔란케 골이 터지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기쁨도 잠시. 불과 2분 뒤 뉴캐슬 고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8분에는 뉴캐슬 이삭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후반 들어 손흥민-매디슨-이브 비수마 등을 투입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추가골 없이 홈에서 무기력하게 1-2 패배했다. 손흥민이 EPL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은 지난달 6일 본머스전 이후 한 달 만이다.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뉴캐슬을 상대로 치르는 홈경기에 최정예 전력을 꾸려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등 핵심 주전급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패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심 전력 제외 배경에 대한 비판적 어조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경기 중반 이후 이들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이들은 최근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일시적으로 휴식이 필요했다. 그리고 후반 투입한 것은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봤을 때, 수긍하기 어려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략이다.


토트넘 손흥민. ⓒ AP=뉴시스

패장이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인을 언급하며 분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감독 커리어 중 가장 화가 난 순간이다. 공평하고 동등한 환경에서 경기했다면 우리가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꽂힌 장면은 동점골이다. 고든의 골이 나오기 전 베리발이 걷어낸 공이 조엘링톤 팔에 맞고 방향이 꺾였다. 이후 흐름에서 뉴캐슬의 골이 터졌다. 토트넘 선수들도 핸드볼 파울을 지적했지만, 주심은 VAR 판독 없이 득점을 인정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운 판정이지만, 홈팬들은 핸드볼 파울 여부에 대한 분노보다 핵심 주전들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출발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더 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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