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사기탄핵 끝까지 싸울 것"
김기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 57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관저 앞에 모여들었다.
대표 발언에 나선 김 의원은 "형사소송법에 국가보안시설에 대해 관리자 승인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는 명시적 조항이 있는데도 판사는 자기 마음대로 압수수색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을 넣고 영장을 발부했다"며 "이것은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한 것으로 당연 무효다. 당연 무효 행위에 대해서는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군사상 비밀 등의 이유로 해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수색을 거부할 수 없게끔 하기 위해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적용 배제했다.
김 의원은 이어 "공수처는 명확히 수사권이 없는 주체"라며 "나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천무효 압수수색 영장을 반드시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에 함께 했다.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내란죄를 탄핵사유서에 빼겠다는 사기탄핵 본질을 드러내 탄핵은 원천 무효"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윤상현·이철규·유상범·박성민·구자근·이인선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관저 안으로 들어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헌법재판소와 경찰청도 항의방문한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4선 이상 중진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헌재를 찾아 탄핵안 심리 중단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