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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조 "당진공장 냉연라인 가동 중단...부분 파업"


입력 2025.01.17 15:42 수정 2025.01.17 15:52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임단협 지지부진 '24시간 가동 중단'

사측 "제품 공급 차질은 없어"

당진 현대제철소 ⓒ연합뉴스

현대제철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길어지는 가운데, 현대제철 노조가 당진공장 냉연 생산라인 가동을 멈춰 세우는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당진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시간 동안 협정 근로자를 제외한 노조원 전원이 현장에서 철수하며, 협정 근로자는 설비 보호를 위한 필수 유지업무만 수행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2일 오전 7시부터는 노조 간부 전원이 24시간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 이후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10만원 인상안과 함께 2024년 성과급과 2025년도 성과급을 올해 임단협에서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최대 규모 성과급 지급, 차량 구매 대출 시 2년간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 정년 퇴직자 대상 3년마다 20% 차량 할인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사 양측은 현재 임단협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으며, 최종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철강 업황 부진 등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000억원대 수준으로 예상돼 노조의 요구대로 최대 성과급을 지급하면 사실상 '적자'라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번 노조 파업으로 인한 제품 공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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